제3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2026. 3. 12.(목) 5분 자유발언 정 길 수 의원(농수산위원회)
제3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2026. 3. 12.(목)
5분 자유발언
정 길 수 의원(농수산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균형발전의 상징’무안으로 확정해야!
존경하는 김태균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황기연 도지사 권한대행과 김대중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서남권의 관문이자 전남도청 소재지,
무안 출신 정길수 의원입니다.
광주전남 행정·교육통합에 대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ʻ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ʼ이 의결되었습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서기 위한 역사적 시도이며,
호남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 통합이 진정한 상생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ʻ통합특별시 주청사ʼ 소재지 문제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행정통합 주청사는 반드시 현재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으로 확정돼야 한다는 이유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남도청은 ʻ국가균형발전의 결과ʼ이자 ʻ역사적 합의ʼ입니다.
2005년, 전남도청의 무안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었습니다.
광주 중심의 행정 구조를 내려놓고, 낙후된 서남권을 키워 전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180만 도민의 사회적 합의이자 국가 정책적 결단이었습니다.
그 결과 남악은 행정·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서남권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남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만약 통합 이후 주청사를 다시 광주로 옮긴다면,
이는 20년간 이어온 균형발전의 성과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정이며 전남 도민들에게는 “통합은 후퇴였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 것입니다.
둘째, 행정의 연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전남도청이 정답입니다.
현재 전남도청에는 이미 행정조직, 공공기관, 의회, 교육·연구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습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교통망, 향후 KTX 공항역까지 연계되면 광역 행정 중심지로서의 조건은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주청사를 논의하는 것은 ▲막대한 신축 비용 ▲행정 공백과 혼란 ▲기관 재배치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 키울 뿐입니다. 이미 완성된 행정 중심지를 두고, 굳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이유는 없습니다.
셋째, 주청사 확정은 ʻ속 빈 통합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최소 조건입니다.
지금 전남 시·군 곳곳에서는 행정통합이 자칫 광주 중심의 흡수 통합, 전남의 역할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큽니다.
이 불신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주청사를 전남도청으로 명확히 확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남과 광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대등한 파트너로 통합한다는 가장 분명한 상징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통합특별시주청사 소재지를 ʻ전남도청ʼ으로 명문화해야 합니다.
“추후 협의”, “별도 논의”라는 표현은 또 다른 갈등과 불신만 키울 뿐입니다.
이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전라남도는 주청사 문제에 대해 원칙 있는 공식 입장과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합니다.
도의회는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주청사 무안·전남도청 확정을 위한 결의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통합의 이름으로 균형발전의 역사를 되돌려서는 안됩니다.
통합의 출발점은 이미 존재하는 균형의 성과를 지켜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깊은 관심과 책임 있는 역할을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